㈜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경상남도는 30일 오후 2시 경상남도청 서부청사 소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석면건강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민기식 위원장(경남도 환경산림국장), 이미자 부위원장(대우병원 과장), 윤삼수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등을 비롯한 석면분야 유관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석면건강영향조사 추진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석면건강영향조사 지원 사업에 반영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 시작해 올해로 시행 5년차인 경상남도 석면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 전문 의료진의 출장버스 검진을 통해 도내 석면피해 의심 질환자를 신속히 찾아 석면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사업이다.
석면 노출원(석면공장, 조선소·수리조선소 등) 반경 2km 이내에 1년 이상 또는 노후 슬레이트 밀집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했거나, 과거 석면을 제조·사용하는 사업장에서 근무한 종사자 등이 검진 대상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전화 예약 후 직접 방문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도 있다.
검진은 1, 2차로 나뉘는데, 먼저 설문을 통한 석면노출력 조사와 의사 진찰 후 흉부 X-선 촬영 등 1차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흉부CT검사, 폐기능검사 등의 2차 정밀검진을 한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으로 인한 질병임이 인정되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구제제도와 연계해 의료비, 생활수당 등 피해질병별로 월 44만 8천 원~186만 8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석면건강영향조사 지원사업을 통해 석면 피해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석면피해 구제급여와 연계해 구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의 석면 피해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