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예산군은 지난 7월 17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관내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18일부터 ‘호우 피해 현장지휘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전 공직자가 주말 동안 총력 복구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예산군, 폭우로 인한 광범위한 피해 발생
이번 집중호우로 군 평균 강우량은 410.9㎜에 달했으며, 덕산면에는 최대 457mm가 기록된 가운데 예당저수지는 68.47%의 저수율을 보이며 초당 최대 1400톤의 수문 방류가 이뤄지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는 인명피해는 없으나 이재민이 751명에 달하고 △주택 침수 579건 △비닐하우스 2000동 △축사 27개소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122건 △농경지 피해 1662㏊ △가축 피해 약 18만두 등 총 2900여건(잠정 피해액 약 2500억원)의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삽교읍 용동리 일원에서는 하천 제방이 붕괴돼 주택 55동과 농경지 8.7㏊가 침수되는 등 주민 피해가 컸으며, 현재 복구율은 75% 수준이다.
‘현장지휘본부’ 중심 신속 대응 체계 구축
군은 자치행정과를 중심으로 ‘호우 피해 현장지휘본부’를 구성해 총괄조정·대민지원·대외협력·구호물품배부·유관기관협력 등 5개반 체제를 운영 중이며, 실질적인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이번 집중호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7월 16일 13시 비상대책회의 개최 △14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가동 △7월 17일 0시 호우경보 격상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근무체제를 전환한 이후 5시 30분 추가 비상대책회의 및 6시 15분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또한 17일 7시에는 군수 주재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예당저수지 방류에 따른 무한천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이 내려졌으며, 비상 3단계로 격상해 전 직원의 3분의 1을 읍면에 배치해 현장지원 활동에 나섰고 18시에는 수해 대응을 위한 현장지휘본부 설치 계획을 수립한 뒤 5개 반 24시간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또한 19일과 20일 등 주말 동안 전 공무원이 피해 현장에 투입돼 대민지원과 응급복구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 지역 주민 불편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며, 18일에는 삽교읍 복지회관에 현장지휘본부 및 상황실을 추가 설치해 복구 대응력을 더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도 군은 도로·소하천·산사태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임시 복구와 함께 주택 및 축사, 농작물 피해에 대한 긴급 조치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750명의 인력과 218대의 장비가 투입됐고 자율방재단 등 5개 단체 550명의 자원봉사자도 복구 활동에 참여 중이다.
정부 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지원 절실
군은 이번 피해가 군 단독 복구 능력을 초과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및 충청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도 함께 추진 중으로 군은 특별재난지역 지정 시 국비 지원 확대 및 주민 생활 안정 지원이 가능해져 조속한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역대급의 기록적인 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와 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전 공무원이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