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인천광역시는 인하대학교 고분자연구소(이진균 연구소장, 교수)가 교육부 주관 ‘2025년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글로컬랩 신규 과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인하대하교는 2025년 9월부터 2034년 8월까지 9년간 국비 총 204억 원(연 24억 원)을 지원받아 “자원순환형 전자소재 연구소”를 중심으로 △반도체·전자제품용 친환경 소재 및 기판 개발 △자원순환형 PCB제작 △금속·수지 회수·재제작 기술 확립 등 핵심 연구를 추진한다.
과제는 인하대를 주관기관으로, 인천대학교·한국공학대·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급증하는 반도체·전자제품 폐기물 문제와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및 바이오산업에서 발생하는 고분자 폐소재의 저온 분해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회수 금속과 재생 소재를 확보하고, 국제 기준을 선도하는 폐자원 처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재생 소재를 활용한 후공정 테스트베드와 바이오 융합 기반을 구축하여, 인천시 내 중소·중견 소재기업과의 동반 성장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이 가져올 반도체·바이오산업 융합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참여 기업에는 산업현장 실증, 인력 지원, 기술사업화, 연구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환경규제 대응·글로벌 시장 진출·폐기물 재자원화와 연계한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심포지엄, 전시회, 포럼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반도체 패키징 및 재생자원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청년과 구직자에게 새로운 경력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인하대 글로컬랩 선정은 인천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 및 바이오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함께하는 개방형 연구 생태계를 적극 지원해 인천을 첨단 반도체·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