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이 현재의 산단 위기에 대해 “극복 차원을 넘어 산업재편의 기회로 삼겠다”며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 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여수시는 지난해 8월 전남도와 함께 민관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를 발족, 이를 통해 전국 최초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이끄는 등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기준 합리화와 △안정적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광양4단계 공업용수 예타 통과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17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와 업계도 위기 극복을 위해 연내 국내 NCC 설비의 25% 감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이자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여수국가산단은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함께 산업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 금융 지원 본격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이후 확대된 금융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가 이를 협력업체와 소상공인 등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우선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협력업체에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지원하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은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운영해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을 낮췄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저리로 확대 공급함으로써 경영안정과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산업통상부에서는 석유화학기업과 협력기업에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운전자금 대출이자의 3%포인트를 지원하고 있다.
▶ 일자리 안정대책에 100억 원 투입...고용불안에 체계적 대응
여수국가산단 신·증설, 유지보수 등 발주량이 줄어들면서 연쇄적으로 지역 내 중소 협력사들의 고용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초 정부, 전남도와 함께 석유화학 플랜트매출감소기업 고용안정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요건 완화, 고용둔화 대응지원사업, 지역 산업위기 대응 맞춤형 지원사업 등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산업 대전환 발판 마련
여수시는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에 따른 국비를 추가 확보해 여름 휴가철에 총 175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20% 특별 할인 추가 발행, 지역 소비 심리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정부로부터 지방교부세 기준재정수요액 증액 2년 연장을 이끌어 내며 줄어든 지방세의 예산 공백을 매웠다.
특히, 이번 위기를 단순한 경기 대응 차원이 아닌 ‘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산업통상부 및 전남도와 연계해 다공성 전극 소재,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 기술 개발 등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R&D 공모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등을 통한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 상용화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조성된 이래 전례 없는 위기와 함께 산업구조 재편 및 친환경 전환이라는 중요한 도전의 분기점에 서있다”며 “지역 기업, 유관기관 등과 힘을 모아 여수산단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음으로써 이번 위기가 기회였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