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우리 동네 경제 이야기]
춤추는 로봇과 우리의 일자리, 위기일까 기회일까?

뉴스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다.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발레를 추고 경쾌하게 셔플 댄스를 추는 모습을 뉴스 통해 봤을 것이다. 이제 로봇은 공장에서 무거운 짐만 옮기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우리 주변만 봐도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로봇이나 무인 결제기(키오스크)를 만나는 건 이제 흔한 일상이 되었다.
일론 머스크 같은 미래학자들은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로봇이 인간 대신 힘든 일을 다 해주면, 물건값이 싸지고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나서 모두가 풍족하게 사는 ‘기본 고소득’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이죠. 로봇이 일하고 사람은 그 과실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는 꿈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 피부에 와닿는 현실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미 IT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코딩을 하면서 개발자들이 일자리를 걱정하고 있다. 제조업과 물류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로봇이 24시간 일하는 '다크 팩토리(불 꺼진 공장)'가 늘어나면, 그만큼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술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데, 과연 그로 인해 생긴 막대한 부(富)가 우리 이웃들에게 골고루 돌아올 수 있을까? 이것이 우리가 지금 던져야 할 핵심 질문이다.
로봇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사람이 설 자리'를 어떻게 다시 만드느냐다. 로봇이 할 수 없는 감정 노동, 창의적인 업무, 로봇을 관리하는 일 등으로 직업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로봇이 만든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 일자리를 잃은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기본소득 등)는 어떻게 마련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결국 경제의 목적은 기술 자랑이 아니라 '사람이 잘 사는 것'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공은 우리에게 있다. 로봇의 화려한 춤사위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다. 우리 경제 구조가 뿌리부터 바뀌고 있다는 신호탄인 것이다. 로봇 시대는 이미 문턱을 넘어섰다. 이 변화를 우리 공동체의 풍요로 만들지, 아니면 소외된 이들을 만들지는 이제 정부의 정책과 시민들의 사회적 합의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