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정권을 내주고도 정신 못 차린 야당, 국민의힘엔 ‘내일’이 없다.

▲한국탑뉴스 발행인
정권을 내주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의 모습이 참으로 목불인견이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국정을 주도하는 동안, 국민의힘은 안에서 제 식구끼리 삿대질하며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 특히 최근 서울 중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의 행태는 정당의 기강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 단면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니다. 중앙당 지도부가 서울시당의 공천안에 결함이 있다며 재검토를 지시하자, 배현진 위원장은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당 대표를 향해 조롱 섞인 비난을 쏟아냈다. SNS를 통해 당의 수장에게 “후보 겁박”, “거울이나 보고 거취를 고민하라”며 날을 세운 것은 어느 조직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하극상’이다.
이에 당 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정당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다. 이미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그가, 또다시 당의 기강을 흔드는 언행으로 중징계를 맞이한 것은 그 자체로 당에 끼치는 해악이 한계점을 넘었음을 의미한다. 반복되는 징계와 실추된 통솔력은 더 이상 개인의 ‘소신’이 아니라 조직을 침몰시키는 ‘독선’일 뿐이다.
집안 어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구는 자식이 가득한 집안이 제대로 굴러갈 리 없다. 국민의힘이 지금 뼈저리게 배워야 할 대상은 역설적으로 여당인 민주당의 단합력이다. 민주당은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설령 소란이 일더라도 대의를 위해 감내하고 따르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어떤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면 당 대표의 머리 위에서 놀려 하고, 적반하장식으로 대드는 인물들이 여전히 당의 핵심을 자처하고 있다.
지지율 15%대라는 참담한 성적표는 국민의힘을 향한 사망 선고다. 변화가 오고 당이 바로 잡힐 때 국민은 기다려주지만, 지금처럼 따로 노는 모습에는 냉담할 뿐이다. 이제는 환골탈태해야 한다. 소란이 일더라도 이번 징계를 기점으로 조직의 위계를 흔드는 인물은 과감히 공천에서 배제하는 ‘인적 쇄신’의 칼을 휘둘러야 한다.
집안 어른을 무시하는 버릇없는 야당에 나라의 미래를 맡길 국민은 없다. 국민의힘은 배현진 의원의 징계가 남긴 경종을 뼈아프게 새겨야 한다. 내부 총질에 날을 지새우는 오합지졸의 모습을 버리고, 단합된 힘으로 여당과 맞서는 당당한 야당으로 거듭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에 ‘내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