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우원식 의장,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개헌 무산, 광주시민과 오월영령에 죄송“

▲우원식 의장,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우원식 국회의장이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담은 개헌안 처리가 국회에서 무산된 것에 대해 광주시민과 오월영령 앞에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5·18 정신을 헌법에 새기고 불법 비상계엄을 막을 제도적 방벽을 세우는 일은 결코 후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우 의장은 17일 저녁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의장,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우 의장은 전야제 무대에서 "39년 만에 개헌이 무산되고 5·18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광주에 왔다"라며 "이번에는 꼭 될 것으로 믿고 힘을 모아주셨는데 기대를 지키지 못해 국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난 5월 8일 개헌안 국회 통과가 무산되던 순간 분통이 터졌고 정치 현실이 너무나 부끄러웠다"라며 "이번 개헌은 국회가 12·3 비상계엄을 물리친 국민들에게,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낸 5월 광주 영령들에게 마땅히 갖춰야 할 역사적 책무임에도 제1야당은 필리버스터까지 오남용하며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국민의힘을 강력히 성토했다.
다만 우 의장은 이번 좌절이 끝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우 의장은 "이번 기회는 잃었지만 우리의 다짐은 오히려 더 강해졌다"라며 "헌법에 5·18 정신을 새기고 두 번 다시는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 꾸게 헌법으로 제도적 방벽을 세우라는 국민의 요구가 분명하게 확인됐다"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의장,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그는 성과로서 "그동안 개헌을 가로막았던 국민투표법을 통과시켰고,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었다"라는 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5·18이 있어서 12·3 비상계엄을 막을 수 있었고 5·18이 대한민국을 살렸다"라며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이번 개헌 무산에 대한 광주의 실망과 분노를 잊지 않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장은 전야제에 참석하기에 앞서 광주 광산구 고려인마을을 찾아 홍범도 장군 기념비에 헌화한 후 고려인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고려인의 역사는 우리 근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이면서 고난을 이겨내고 공동체를 일으켜 세운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고려인의 역사가 제대로 조명될 때 우리 독립운동사와 대한민국의 역사가 비로소 온전히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참석 방명록작성
이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한 우 의장은 방명록에 "5·18정신 헌법 수록이 진정한 내란 종식입니다.
절대 중단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개헌을 향한 의지를 거듭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