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조정식…부의장에 남인순·박덕흠
여야, 院구성 본협상 예정…한병도 "발목잡기 용납 안 할 것“
▲당선 인사하는 조정식 국회의장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조정식 의원,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 당선… "국민주권 지키고 효능감 있는 국회 만들 것“
조정식 국회의원이 여야 의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을 얻어 제22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 수장에 올랐다.
국회는 5일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2대 후반기 국회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6선) 의원이 총 투표수 276표 중 267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당선됐다.
조정식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전반기 국회는 내란 위기를 극복한 헌법수호 국회로, 후반기 국회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말이 아닌 결과로, 정쟁이 아닌 민생국회의 효능감으로, 국민께서 체감하는 22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사명에 대해 “대전환의 시대, 다중복합위기 속 국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회의 역할을 완수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민생입법 통과
▲국민의 참여 확대
▲대한민국 미래어젠다 제시
▲의회외교 체계화’를 제안했다.
조 의장은 신임 의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지며 “국회의장은 가장 앞장서 국민주권을 지키고 실현하는 일꾼”이라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마음가짐으로 국민통합과 효능감 있는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조정식 의장의 당선으로 제22대 국회 후반기는 민생 중심의 입법 성과와 정치 효능감을 높이는 데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식국회의장제1차본회의 주재[전문]조정식 국회의장 당선인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친애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대한민국 제22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입니다.
먼저, 당선 인사 전에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여덟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장이라는 막중한 소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전반기 국회는 내란의 위기를 극복한 헌법수호 국회였습니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문이 이곳 국회에서 살아 숨 쉬던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이 송두리째 무너질 뻔한 그날 밤, 우원식 의장님과 의원님들은 두려움을 뚫고 국회 담장을 넘었고, 계엄 해제 결의안을 끌어냈습니다.
그날 밤, 국민과 국회가 함께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 헌정만이 아니었습니다.
3·1운동, 4·19혁명, 부마항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역사를 지켰고, 호국영령과 민주열사들이 남기고 간 사명(使命)을 지켰습니다.
다시 한번 우원식 전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후반기 국회 역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국회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국민이 지켜주신 민주주의 덕분에 대한민국은 비정상에서 정상화의 길로 빠르게 들어섰으며, 전 세계에 'K-민주주의'의 위용을 떨치고 있습니다.
한국증시의 시가총액은 1년 사이 세계 13위에서 6위로 도약했고,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진입하고, 한류의 매력이 전 세계를 휘감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거대한 전환과 복합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어느 하나 가볍지 않은 도전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 AI, 로봇 혁명으로 산업과 노동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안정적이던 일자리가 오늘 흔들리고, 내일이면 사라질 수 있는 시대입니다.
둘째,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닙니다. 폭염과 한파, 가뭄과 홍수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예측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기 대응체계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셋째, 국제질서가 자국 우선주의와 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중동전쟁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되살린 경제성장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소득분배율 악화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제도 설계가 필요합니다.
국회는 헌법정신 수호의 최후 보루이자, 행정부, 사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의 일 주체입니다.
대전환의 시대, 다중복합위기 속에서 국민이 위임해 주신 권한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국민의 대의기관, 민의의 전당으로서 국회의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 네 가지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민생효능 국회> 입니다.
속도감 있는 민생입법 통과로 국민께 정치의 효능감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본회의 개최를 정례화하여 의정 운영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겠습니다.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한 법률은 해당 회기 내에 본회의 처리를 원칙으로 하여 완결성을 갖추겠습니다. 단 하나의 민생법안도 국회에서 멈추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
둘째, <국민주권 국회> 입니다.
국회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국민의 참여를 대폭 확대해 국민주권주의를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입법박람회와 사회적 대화를 정례화하고, 청원 심사를 실질화하겠습니다.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여 국민승리의 역사를 기념하겠습니다.
셋째, <미래도약 국회> 입니다.
국회가 대한민국의 미래아젠다를 제시하는데 한발 앞서겠습니다. 미래 도약을 위한 국회의 기능과 역량을 강화하고, 의장 직속 자문기구를 출범시켜 이를 뒷받침하겠습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입법을 적시에 추진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기본사회의 길을 열겠습니다.
국회의 AI 전환을 추진해 입법 생산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고, 국민의 입법 참여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넷째, <국익외교 국회> 입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의회와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회외교가 정상외교·공공외교와 함께 국가 외교전략의 3대 핵심축으로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의회외교를 체계화하고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K-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국제홍보 및 교육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내년이면 1987년 헌법 체제가 40주년이 됩니다. 이제는 국회가 오래 미뤄두었던 숙제를 마칠 때입니다.
현 헌법 체제로는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국민주권을 실현하고 효능감 있는 책임정치를 만들 수 있는 개헌이 필요합니다.
부마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명기하고, 대통령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해야 합니다.
권력구조 개편으로 책임정치를 강화하고,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여 삼권분립 정신을 실현해야 합니다.
지방분권 원칙을 명시하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신장해야 합니다.
내년은 전국 동시선거가 없는 해로 헌법 개정 논의를 제대로 해 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입니다. 국민의 열망과 나라의 미래를 담은 개헌을 꼭 이뤄 시대적 책무를 완수합시다.
22대 국회가 대한민국 의정사에 남을 개헌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정당 대표님들과 의원 여러분이 꼭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며, 헌법의 기본정신을 다시 새깁니다. 국회의원은 주권자 국민의 대리인이고, 국회의장은 가장 앞장서 국민주권을 지키고 실현하는 일꾼입니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만을 받들겠습니다. 그리고, 국민 앞에 성과로 증명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결과로, 정쟁이 아닌 민생국회의 효능감으로, 국민께서 체감하는 22대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저의 정치 인생 내내 가슴에 새긴 한마디가 있습니다. 바로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입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국민통합과 효능감 있는 정치를 구현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