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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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갯속 민주당 당대표 선출, 세 사람의 시계가 빨라졌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당내 세력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보아야 한다.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 안팎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 세 사람의 이름이 당권 경쟁의 중심에 서면서 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정청래는 연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성적표를 내세울 수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일부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도 넘어야 할 산이다. 강한 개혁을 앞세운 그의 정치가 다시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김민석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총리직을 떠나 당으로 돌아온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강조하고 있다. 당정 관계와 국정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며 당권을 향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송영길 역시 다시 당권 경쟁의 한복판으로 향하고 있다. 정치적 부침을 딛고 국회에 돌아온 그는 청년과 민생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길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세 사람의 정치적 색깔과 걸어온 길은 다르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은 누가 더 강한 당권을 쥐느냐에만 있지 않다. 누가 대통령과 더 가까운지, 어느 세력이 더 많은 당원을 확보했는지를 겨루는 선거가 된다면 국민의 시선은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지금 서민은 물가를 걱정하고 청년은 일자리를 걱정한다. 자영업자는 하루 매출 앞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집권 여당의 당대표라면 당내 세력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보아야 한다.

 

안개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정청래의 연임이냐, 김민석의 새로운 도전이냐, 송영길의 재도약이냐. 세 사람의 시계는 이미 빨라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잊어서는 안 된다.

 

당대표 자리는 정치인의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이 아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을 온몸으로 짊어지는 자리다.

 

이제 국민은 묻는다.

 

누가 당권을 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국민의 삶을 먼저 잡을 것인가

[글쓴이 : 불탑뉴스 발행인 차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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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임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사회부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