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동작구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도입한 ‘서울대-고교 연계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 속에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3월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 및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전공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사업으로 마련됐다.
학교별로 ▲첨단 융합 ▲인문‧사회 ▲수학‧과학 ▲창의‧예술 ▲진로 등 5개 분야 중에서 희망하는 강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서울대 강사진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참여 결과가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된다는 이점 때문에 고교학점제에 대비하는 학생들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에 따르면 관내 5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7개 강좌에 149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성남고 ‘빅테이터와 AI 기반 스마트팜(20명)’ ▲수도여고 ‘코딩으로 공부하는 과학이야기(28명)’, ‘나만의 시선으로 쓰는 예술문화 평론(31명)’ ▲숭의여고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실전 마케팅(20명)’과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영상 콘텐츠 제작(18명)’ ▲영등포고 ‘AI를 활용한 단백질 표적 신약 개발(20명)’ ▲경문고 ‘청소년을 위한 교육학 입문(12명)’ 등이다.
구는 하반기에도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추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학교별 교육 결과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평가를 통해 사업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서울대 평생교육원과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이 고교생들에게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작구는 교육도시로서 학교와 대학, 지역사회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수준 높은 공교육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