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백 세 시대의 진짜 자산, ‘부동산’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최상기기자
- 일본의 어제는 한국의 오늘…. 부동산 맹신을 버려라.
백 세 시대라는 긴 여정 위에서 우리는 저마다의 자산을 쌓으며 살아간다. 흔히 자산이라고 하면 살고 있는 집이나 은행 예금, 주식 계좌를 떠올린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값진 자산은 따로 있다. 바로 ‘인적 자본’, 즉 나 자신의 가치다.
우리나라 50대 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5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든든해 보이지만 실상은 위태롭다. 자산의 80% 이상이 집 한 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는 부자가 된 것 같지만, 인구가 줄고 경제가 어려워져 집 가격이 흔들리면 노후 전체가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다. 일본의 부동산 버블 붕괴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당장 눈앞의 주식 그래프가 오르내리는 폭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가진 성장판을 키우는 데 집중하라.
2030 세대의 주식 단타 매매 열풍은 위험하다. 본업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화면 속 숫자에 뺏기는 순간, 당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녹슬기 시작한다. 매달 성실히 일해서 얻는 월급은 단순히 돈 몇 푼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나를 지켜줄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 이 샘물의 물줄기를 굵게 만드는 자기 계발이야말로 수익률 가장 높은 투자다.
은퇴를 앞둔 5060 세대 역시 관점을 바꿔야 한다. 자산의 대부분인 집 한 채에만 목매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다. 집은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이기 이전에 내 노후를 지탱할 방패다. 형편이 여의치 않다면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 부동산을 현금 흐름으로 바꾸는 결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생 현역’의 마음가짐이다. 돈 때문만이 아니다. 노후의 가장 큰 적은 외로움과 무기력이다. 80세가 넘어서도 한 달에 50만 원을 벌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다면, 이는 은행에 2억 원을 넣어둔 것보다 값진 가치를 지닌다. 내가 사회에 쓸모 있는 존재라는 느낌이 건강한 장수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산 관리의 핵심은 ‘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로 귀결된다. 젊을 때는 인적 자본의 가치를 높여 입구를 튼튼히 하고, 나이 들어서는 그동안 일궈온 자산을 현명하게 나누어 쓰는 출구 전략을 짜야 한다.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라는 단단한 배를 저어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한 백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