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송파구는 전기차 안전에 앞장서고자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안전시설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충전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라 충전시설이 증가하고,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시설 강화에 나선다.
송파구에는 올해 3월 말 기준, 총 5,635대의 전기차가 등록됐고, 350개소에서 5,472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관내 아파트 단지에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달 시비 1.2억 원을 교부 받아 총 1.7억의 예산을 확보, 충전시설과 관련한 화재안전시설 설치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 단지로, 지원금액은 단지별 주차면 수에 따라 최대 1428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조기반응형 스프링클러 헤드 ▲상방향 직수장치(고정형) ▲열화상카메라 ▲불꽃감지카메라 ▲AI 영상분석식 카메라 ▲OBD활용 배터리이상징후 사전진단공동관제시스템 ▲기존 CCTV 활용 화재 조기감지시스템 ▲전기차 배터리 온도 모니터링시스템 등 총 8개 품목이다.
신청을 원하는 단지는 오는 5월 16일까지 송파구 주택관리과 공동주택관리팀으로 신청서류를 준비해 제출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시설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내 모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충전시설의 동별, 지상·지하 설치 현황 및 소방안전시설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등 전기차 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진화가 어렵고 피해 규모가 확산되는 만큼, 예방에 힘써야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단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