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 김비오 인터뷰
1R : 6언더파 65타 (버디 7개, 보기 1개) 1위
- 1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경기 어땠는지?
10번홀(파4)에서 출발했는데 초반에 운이 많이 따랐다. 15번홀(파5)에서 공이 벙커에 들어가기도 했고 이후에도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 종종 실수가 나왔는데 마무리가 잘 됐다. 흐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는데 후반에는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서 선두로 잘 끝낼 수 있었다.
- 대회 코스 내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지?
돌풍이 있었고 그린도 빨랐다. 소나무가 우거져 있는 홀들도 있어서 방향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실수가 좀 나왔던 것 같다.
- ‘SK텔레콤 오픈’ 공동 11위,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2위 포함해서 매 대회 컷통과 하고 있다.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원동력이 있다면?
가족이다. 아내와 딸들이 가정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고 있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 10여 년의 시간 동안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후원사인 호반건설과 새로운 가족인 매니지먼트사도 원동력 중 하나다.
- 2라운드 전략은?
PGA투어 선수들이 ‘첫 날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잃을 수는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첫 날인데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한 점은 만족스럽다. 올해부터 출전하는 대회가 끝난 뒤 그 대회에 대한 평가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장에 가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하고 2라운드를 준비할 계획이다.
- 이번 대회 목표는?
대회 시작하기 전에 정해둔 목표는 없다. 최근에 퍼터를 바꿨고 지난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부산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숙면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잘 유지할 계획이다. 조바심 내지 않고 과정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 2023년 ‘LX 챔피언십’ 우승 후 약 2년간 우승이 없다. 올 시즌 목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해 중반부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 원인을 찾아보면 스스로를 너무 강하게 압박했다. 하반기부터 허리 통증이 심해 아시안투어에는 병가를 냈고 KPGA 투어도 뛰지 못했다. 골프를 잠시 쉬며 가족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그 때를 계기로 ‘골프를 재미있게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나를 보러 갤러리로 와 주시는 팬분들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팬 서비스를 선사하면서 재밌게 골프를 치고 싶다. 번아웃을 완전히 극복해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