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禹의장 "여객기 참사 특별법이 결과로 나타나도록 할 것“
17일(화)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 면담
우원식 의장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 쟁점사항 해결 위해 정부와 협의할 것"
김유진 유가족 대표 "조사 결과 신뢰성 확보, 유가족 지원방안 잘 살펴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화) 의장집무실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과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화)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을 만나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진상규명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22대 국회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국민을 지키는 국회' 인데, 국회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국가의 책무를 다하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아직도 무안공항 대합실 계단에 있던 수많은 포스트잇 편지들, 그리움과 미안함, 안타까움이 담긴, 무겁게 새겼던 그 마음들이 헤지진 않았는지 다시 되새겨보게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그동안 국회에서는 특위가 출범하고 여야 합의로 특별법(12·29여객기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이제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유가족분들의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 등이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 듯해 마음이 아프다"며 "곧 시행되는 특별법이 유가족분들의 뜻이 잘 반영되어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국회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화) 의장집무실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항공 사고로 인해 사건 조사가 얼마나 명확하게 될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유가족들은 무력한 심정"이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와 유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유진 대표 등 유가족협의회 구성원들과 특위(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권영진 위원장, 이수진 간사, 박재유 수석전문위원이 참석했으며,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그는 이어 "특별법에서 명시한 피해자 지원, 2차 가해 방지,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책 또한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회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재발방지책으로 이어지고, 유가족의 입장에서 불신과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