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해운대구 치매안심센터는 26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참여하는 ‘야외 힐링 프로그램 기억줍깅(플로깅)’를 개최했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치매환자와 가족, 1530건강걷기사업 걷기 지도자 등 30여 명이 함께 했다. 올바른 걷기 자세 교육, 스트레칭과 쓰레기 줍기 활동, 휴식 및 간식 시간, 마무리 운동 순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행사 전에 걷기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교육하는 ‘치매인식 개선, 치매파트너 교육’을 하기도 했다.
한 가족은 “치매 진단 이후 외부 활동이 줄면서 가족 모두 위축돼 있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함께 웃고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다른 가족은 “단순한 봉사나 치유 활동이 아니라, 쓰레기 줍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