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충북 증평군은 5일 34플러스센터에서 독거노인과 무연고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축하 행사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孝(효)’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주민 주도형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증평청년새마을연대가 주관했다.
가족이나 사회와의 관계가 단절돼 정서적으로 소외됐거나, 경제적 사정으로 생일을 챙기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생일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한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6월 생신을 맞은 어르신 네 분이 초청돼 정성껏 마련된 생신상을 받았다.
음식과 선물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축하와 정이 더해져 오랜만에 어르신들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났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선정해 자원봉사자들과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생신잔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미용 서비스, 주거환경 개선 등 맞춤형 복지까지 연계해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생일조차 외면받기 쉬운 어르신들께 따뜻한 하루를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 지역공동체 제안 공모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 및 실행해 지역의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며, 증평군과 증평청년새마을연대는 올해 초 제안서 제출과 심사를 거쳐 본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