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익산시가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사과·배·모과를 재배하는 지역 내 290여 농가를 대상으로 더욱 촘촘한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잎과 줄기가 불에 탄 듯 사과는 갈색, 배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료제가 없어 발생 시 과수 전체 또는 일부를 폐원해야 하며, 폐원 후 18개월 동안 사과·배 등 기주 식물을 재배할 수 없어 피해가 막대하다.
지난달부터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있어 농촌진흥청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도 발생 사례가 확인되면서, 익산시는 예찰과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3회에 걸쳐 동계 및 개화기 방제를 추진했고, 병해충 전담반 운영을 통한 연중 상시 예찰과 전북특별자치도 합동 예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기계 및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 과원 정밀예찰 등 농업인의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위해 현장 지도와 교육도 병행 중이다.
시는 현재 생육 시기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의심 증상 발견 시 바로 농업기술센터(063-859-4984)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크고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예찰 강화와 농가 협조를 통해 지역 내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