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26일 여수 남면 화태 해역에서 여름철 수산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고수온·적조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기존 적조 대응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수온 상황까지 고려해 훈련 범위를 확대했다. 여름철 수산재해 전반에 대한 대응 역량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시 등 7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하고 30여 척·대의 선박, 항공기, 드론 장비 등이 동원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적조주의보 모의 발령으로 시작해 무안항공대 CN-235기(항공기)와 여수시의 드론, 해양수산과학원 기술지도선 등을 활용한 적조 예찰, 황토 및 머드스톤 살포, 수류 방제, 양식어류 긴급 방류 등 적조 발생 시 대응 절차에 따라 실제 상황을 반영해 진행됐다.
특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직접 양식어류 방류에 참여해 현장 대응 중요성을 강조하고,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수중드론을 이용한 어류 상태 확인 등 고수온 대응 훈련도 펼쳤다.
훈련에 참여한 선박과 인력은 각 단계마다 맡은 역할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였으며, 유관기관 간 협조와 현장 지휘 체계도 원활하게 작동해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고수온과 적조라는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강화했다”며 “기후변화로 수산재해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재난 대응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여름철 수산재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