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안동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안동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1,9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올해 하반기에만 1,400억 원 규모의 안동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한 해 동안 유통되는 안동사랑상품권은 총 1,900억 원으로, 이는 지난 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규모다.
발행 형태는 지류형 582억 원, 모바일형 1,358억 원으로 나뉘며, 매월 약 7만여 명의 시민이 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행 확대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월 구매 한도도 상향된다. 기존 20만 원이었던 한도는 지류형 30만 원, 모바일형 40만 원으로 늘어나 사용자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동시는 7월과 8월 두 달간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모션’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사용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기존 할인율 10%에 더해 결제 금액의 10%를 월 최대 4만 원까지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금은 모바일 상품권 잔액에 자동 합산되며,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안동시는 이번 상품권 확대 발행과 사용자 혜택 강화를 위해 국·도비 94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의결 이후에도 추가 국·도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류형 상품권은 관내 44개 판매대행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안동사랑상품권 확대 발행이 침체된 지역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안동사랑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