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6월 4일과 6월 5일 양 일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11개 중학교 학생 77명과 8개 고등학교 학생 56명 등 총 133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청소년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올해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함에 따라, 최초로 중등부 및 고등부를 나누어 2일 간 진행한다.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학교 교육 또는 제주도내 현안에 관련된 안건을 스스로 선정하고 시나리오 작성, 심사보고, 찬반토론, 의결 등 직접 본회의 의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기념하여 청소년들의 평화 인식을 확산하고, 제주4·3의 역사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5분 자유발언 주제를 “평화와 제주4·3의 역사적 가치”등으로 선정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은 제주어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 전달에 더욱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제주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연은 시나리오 심사와 발표 심사로 구분하여 이루어진다. 시나리오 심사는 지난 5월 27일, 5명의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마쳤으며, 발표 심사는 일정에 따라 중등부 6월 4일, 고등부 6월 5일에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루어진다.
경연대회 심사 결과에 따라 단체상에는 중등부는 최우수 1개팀, 우수 1개팀, 장려 3개팀, 고등부는 최우수 1개팀, 우수 1개팀, 장려 2개팀 등 총 9개팀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우수한 역할을 한 중ㆍ고등부 학생 각 9명에게는 개인상이 주어진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는 최우수ㆍ우수 단체상을 수상한 팀과 최우수 개인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해외연수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모의의회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의회 체험을 넘어 평화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직접 고민하고, 청소년 스스로 평화의 의미를 정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미래 세대가 의회와 함께 더 나은 제주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