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부산 동구는 지난 6월 20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종합사회복지관 5층 강당에서 ‘동구 끼리라면’ 개소식을 개최했다.
‘동구 끼리라면’은 부산 최초의 공공 무인 라면 카페로, 지역 내 1인 가구, 은둔형 외톨이,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동구 고향사랑기금을 통해 추진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진홍 동구청장을 비롯해 동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동구 끼리라면’ 주민협의체 및 지역 주민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식, 내빈소개,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씀, 주민협의체 소개, 라면 기부 이벤트, 테이프 커팅식, 시설 라운딩 등으로 진행됐다.
‘동구 끼리라면’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입구 근처 수정동 산복도로 인근에 자리잡았다. 라면 조리기 2대, 다양한 종류의 라면 2,200여 봉, 정수기, 휴식용 의자 등을 갖춘 어엿한 ‘라면카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운영은 부산종합사회복지관 직원과 노인일자리 사업 어르신들이 맡아,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참여가 있었다. 지금까지 후원금 1천만 원씩 2명, 정기 후원금 월 10만 원, 라면 100박스 후원이 이어졌으며, 카페 내부에 마련된 기부함을 통해 누구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됐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면 한그릇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잡아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적합하고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동구형 복지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