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선진정책을 맨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강진군에 대한 일선 시군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강진군에 따르면 여수시의회가 지난 15일 강진군의 선진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강진군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여수시의회 의원과 집행부, 자문위원 등 13명과 강진군 관계자 15명 등 총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지원정책, 청년정책과 도시재생, 관광이 결합된 강진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청년샵 편들’에서는 도시재생과 연계한 청년 창업 지원정책이 소개됐다.
청년 창업자들의 자립을 위한 공간 조성과 실질적인 지원방식에 대해 여수시의회는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병영면 돌멩이마을과 하멜양조장을 찾아, 청년 유입과 자립을 위한 마을 단위 지원 사례를 살폈다.
지역 특산물인 하멜맥주를 활용한 창업 모델은 지역자원을 경제자원으로 전환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으며, 청년들과 지역의 상생 구조가 인상 깊게 소개됐다.
오후에는 강진군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프로그램인 ‘푸소(FUSO)’ 센터를 방문해,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반값여행’ 정책을 살펴봤다.
반값여행은 교통, 숙박, 체험비 일부를 지원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로 인한 지역 소비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며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강진읍 시장 내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은 여수시의회 일행은 강진군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소상공인연합회와 센터의 협력 관계를 확인했고 강진군이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전라남도 매출 1위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원동력을 확인했다.
먹깨비는 중개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료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순환과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으며, 민간 배달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은 현재까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10억 원 ▲강진 음식타운조성사업 110억 원 ▲강진읍 상권 르네상스사업 68억 원 ▲강진읍 자율상권 활성화사업 60억 원 ▲강진 반값여행 51억 원 등 9개 사업 등에 299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공배달앱 먹깨비 전남 매출 1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전남 2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지류 1,578개소, 모바일 1,532개소가 있어 관광객 편의성도 높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번 벤치마킹은 여수시의회가 청년 창업, 지역관광, 소상공인 지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강진군의 경제정책을 통해 자치단체 차원의 정책 발전 방향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자립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타 지자체의 선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의 다양한 정책이 지역과 소상공인의 활력을 되찾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 벤치마킹이 여수시에도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상생과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