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양양군이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 생물다양성 조사를 실시하는 ‘2025년 바이오블리츠(Bioblitz)’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참여 조사자 6명을 모집한다.
바이오블리츠는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지역 내 생물종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생태조사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 바이오블리츠는 양양 남대천(6km)을 대상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군과 (사)강원산림교육협회는 매월 1회 이상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양양군민을 대상으로 6명의 조사자를 모집한다.
조사자들은 양양 남대천 일대 약 6km 구간을 대상으로 식생 조사 및 기록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양양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한 후, 3월 24일(월)부터 3월 28일(금)까지 이메일 또는 (사)강원산림교육협회(양양군 양양읍 송암길 13-17 소재)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조사자들은 조사활동비 및 물품 지원 등의 혜택을 받으며, 활동 기간 동안 사전 기초 교육, 현장 조사, 활동 보고 워크숍 등에 참여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생태 환경을 탐사하고 보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는 생태 보호 및 생물 다양성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지역 환경 보호에 큰 힘이 되는 만큼, 생태 조사에 관심 있는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 바이오블리츠 사업에서는 (사)강원산림교육협회 전문가와 생태에 관심이 많은 주민 3명이 참여하여 양양 매호(양양군 현남면 광진리)에 서식하는 조류의 현황 및 서식유형을 조사한 바 있다.
조사단은 매호에서 직접 관찰과 울음소리 등을 통하여 종을 식별했고, 계절에 따른 조류의 출현 양상을 면밀히 파악하여, 흰뺨검둥오리, 오목눈이 등 총 21과 40종의 다양한 조류를 관찰했으며, 특히 겨울철 다양한 오리과의 조류가 월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철새인 쇠백로, 물총새, 뿔논병아리 등은 다른 계절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매호 지역이 생태학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