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검색창 열기

경기

“기부가 예술이 되는 순간”… 부천아트센터, 기부키오스크 제막식 개최

시민의 참여로 예술과 나눔을 잇다… 부천필 신임 지휘자 아드리앙, 1호 기부자로 눈길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직무대행 유성준)와 부천희망재단(이사장 권세광)이 손잡고 기부 문화를 예술 공간 속으로 끌어들였다.

양 기관은 6월 20일 부천아트센터 1층 로비에서 ‘기부키오스크’ 제막식을 개최하며, 문화예술을 통한 나눔 실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첫 협력 프로젝트로, 시민이 문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아트센터 유성준 대표이사 직무대행, 부천희망재단 권세광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성준 대표이사는 “유럽의 수많은 예술 공간이 시민들의 지속적인 기부로 오랜 시간 유지되고 성장한 것처럼, 부천아트센터도 시민의 사랑이 예술로 이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세광 이사장 또한 “기부는 예술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지녔다”며, “기부키오스크를 통해 시민들이 더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상임지휘자인 아드리앙 페뤼숑이 기부키오스크의 1호 기부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천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리며, 작지만 의미 있는 기부로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드리앙 지휘자는 지난 4월 1일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부키오스크는 부천아트센터를 찾는 관람객 누구나 손쉽게 금액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모인 기부금은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천아트센터와 부천희망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가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프로필 사진
차복원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정치부, 사회부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