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검색창 열기

충청

서산시,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 총력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피해 접수 건수 총 709건, 현재 응급 복구 중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쏟아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인다.

 

서산 지역은 17일에만 438.9㎜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충남권 일 강수량 극값을 경신, 267.5㎜가 오전 0시부터 3시까지 3시간 동안 집중되며 관측 이래 역대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공공시설 292건, 사유시설 417건 등 709건의 피해가 집계됐으며 농경지는 3,421㏊가 침수됐고 현재 대부분의 농경지에 물이 빠진 상태다.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인해 284명이 대피, 243명은 귀가했으며 현재 일시 대피자는 19가구, 41명으로 시는 상비 의약품, 재해 구호 물품 등을 배부하고 의료 및 재난 심리 지원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지원 인력 698명을 투입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주택·상가 및 인근 지역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진행 중이다.

 

시 공직자를 비롯한 서산경찰서, 서산시 자원봉사센터, 육군 제1789부대 1대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관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복구에 땀방울을 흘렸다.

 

현재 공공시설 피해 292건 중 도로 61건, 하천 9건, 저수지 17건, 상하수도 42건, 기타 5건 등 134건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주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안전을 위해 낙석, 토사유출로 막힌 도로 및 교량 복구, 피해 우려 제방, 하천 보강, 수해로 인한 건축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응급 복구 중이거나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 총 28개소가 통제됐으며, 현재는 13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이 불가한 ▲서산세무서~오남동 ▲원평리마을회관~와우2리 종점 ▲삼길포종점~은고을 ▲서산아그로~갈현리 등 양방향 4개 구간도 포함된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서산세무서~오남동 방향에 대해 소형 예비 차량을 운영 중이며, 실시간 통제 상황과 주의 사항을 안전 문자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시는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예산 46억 원을 투입해 응급 복구를 비롯한 항구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 후 이어질 예정인 폭염에 대한 예방 대책을 병행하며, 인력 안전을 최우선으로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 중이며, 신속하고 면밀한 피해 조사를 위해 특별 조사단도 편성해 운영 중이다.

 

시는 집중호우 이후 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산림 인접 등 위험 지역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시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인력, 장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라며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을 지켜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HD현대오일뱅크, 엘지화학 4개 사는 수해복구용 톤백 마대를, HD현대오일뱅크는 1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