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고양특례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 사흘간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는 유엔(UN)이 공식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로 UCLG ASPA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부다. 이번 고양총회는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아․태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국제회의로, 기초지자체가 단독 개최하는 UCLG 총회로서 의미가 크다.
고양시는 2023년 제9차 총회가 열린 중국 이우시에서 이동환 시장이 직접 유치 제안을 발표하며 개최 의사를 피력했고 UCLG ASPAC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제10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총회는 단순한 회의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실질적 국제협력과 교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 간 협력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성공 위한 준비 ‘착착’...실행조직부터 세계와의 소통까지
고양시는 지난 3월부터 총회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분과별 담당 부서 운영 ▲외부 전문가 자문단 확보 ▲시설 점검 및 안전계획 수립 등 총회 준비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총력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도 지난 6월 개설돼 총회 정보제공, 연사 소개, 공모전 접수, 참가 신청 등 국내외 홍보와 네트워크 창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한, 이번 총회를 시민참여형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공모전도 진행중이다. 사진·에세이·스타트업 피칭 등 3개 부문에서 접수중이며, 수상작은 홈페이지 게시(에세이), 로비 전시(사진), 총회 현장 피칭 기회(스타트업)를 얻게 된다. 접수는 8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국내외 주요 연사 섭외와 프로그램 구성도 마무리 단계다. 총회에는 ▲UCLG ASPAC 회장 다킬라 카를로 쿠아, ▲차기 UCLG 회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UCLG World 부사무총장 사라 회플리히, ▲주한 베트남 및 카타르 대사, ▲조규일 진주시장 등이 참석해 도시협력과 지속가능성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의제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도시 간 협력의 실질 플랫폼
총회 주제는‘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족 ▲가족친화도시 ▲도시성장 등 5대 서브포럼이 열리며 도시가 직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인도적 지원-개발-평화(HDP Nexus), 자연기반해법(NBSs), 도시이동, 지방정부 여성리더십 등 글로벌 도시 간 공통 의제를 다루는 각종 프로그램과 라틴아메리카·유라시아·유럽 등 다양한 지방정부 간의 지역 대담 시간도 예정돼 있다.
총회가 끝난 후인 27일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양시 대표 명소들로 구성된 시티투어도 진행된다. 도시 간 교류뿐 아니라 고양시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전시·문화행사와 연계…도시외교와 문화외교의 접점
총회 기간중에는 킨텍스와 일산호수공원 등에서 열리는 대형전시·문화 행사와 연계해 도시외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킨텍스에서‘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스마트국토 엑스포’,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는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가 같은 기간에 열려 고양시의 문화력과 관광 인프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된다.
또한, 개최장소인 킨텍스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2023년 244건, 2024년 274건의 국제회의가 개최되는 등 코로나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현재 킨텍스 제3전시장도 착공중으로 CES급 대형 국제행사도 유치 가능한 글로벌 마이스 인프라로 성장하고 있다.
고양시는 이번 UCLG ASPAC 고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의 브랜드를 확실히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