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합천 출신의 출향 기업인 부부가 고향 수해 복구를 위해 1,0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대양면 안금리 출신으로 창원에서 청광정밀과 (주)청광테크를 운영하는 심청섭 대표이사와 부인 조남연 이사는 7일 합천군청을 방문하여 수해복구 성금 500만 원과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500만 원을 포함한 총 1,000만 원을 김윤철 합천군수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수영 대양면장, 신경자·성종태 군의원, 나상정 합천농협 조합장, 김석중 농업지도과장, 심찬회 안금리 새마을지도자, 박미옥 대양면 새마을부녀회장, 윤재호 안금리 이장 등이 함께했다.
심 대표는 "내 고향 합천이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수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심청섭 대표는 1976년 대양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5세에 고향을 떠나 부산과 창원의 공장에서 일했으며, 이후 일본에서 선박 정밀가공 기술을 익혔다.
1988년 창원 마산 봉암공단에 청광정밀과 (주)청광테크를 설립하여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현재 그의 아들들이 경영을 이어받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심 대표 부부는 지난해에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큰 피해를 입은 고향을 돕기 위해 귀한 성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물이나 합천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제공한다.
특히 합천군은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선포일로부터 3개월간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율이 33%로 상향 적용된다.
또한, 기부자는 합천군에서 관리하는 시설의 입장료나 사용료를 무료 또는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 및 민간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또는 전국 모든 농협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