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포항시는 29일 평생학습원 소강당에서 열린 제25기 지방자치대학 강좌에서 이강덕 시장이 수강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역 주민들에게 포항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이 시장은 ‘경북을 넘어 세계로’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정세 악화와 지역경제 침체 속에서 포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꼽고, 이를 위한 긴급 대응책을 강조했다.
포항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금융 세제 혜택, 융자 지원 등 정부 지원을 받고 있으며, 포스코및 타 철강도시들과 협력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회에 ‘철강산업 특별법(K-스틸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가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산업 외에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분야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포항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환동해 MICE(회의·포상·컨벤션·전시) 산업의 거점도시로서 발돋움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녹색 성장 행사인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을 개최하는 등 국내∙국제행사 유치로 글로벌 환경 및 에너지 중심 도시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 '스마트시티 구축'과 글로벌 AI 3대강국 도약 목표로 '국가 AI 글로벌 컴퓨팅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 혁신을 위해 광역 교통망 구축과 '타보소'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도입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거복지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접수결과 8.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천원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축구장 107개 면적의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 같은 정책들을 통해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포항은 철강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다양한 신산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5주년을 맞이한 포항시 지방자치대학은 (사)포항시의정회가 운영하며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의회의 역할을 비롯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2,042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