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증평형 농촌일손 더하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혁신적 농촌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사업은 농가의 안정적 영농 활동을 지원하고, 농가 비용 부담을 완화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뗀 이 사업은 농가의 높은 만족도와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80여 농가가 참여하며 본격 확대 시행됐다.
군은 농협과 연계 협력해 농가가 하루 8시간 인력을 고용할 경우 조합원에게 7만5000원, 비조합원에게 5만원의 고용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일손 확보 부담을 덜고, 지역 근로자는 일자리를 얻어 ‘농가-근로자-지역경제’가 함께 웃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심의 인력 확보에 의존하지 않아 언어소통의 어려움, 무단이탈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했으며,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군은 일괄적으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함으로써 농가와 노동자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군은 향후 참여 농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사업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한 한 농가에서는 “수확철마다 일손 구하기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증평형 농촌일손 더하기 덕분에 한결 여유 있게 영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재영 군수는 “앞으로도 ‘증평형 농촌일손 더하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