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전남대학교가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재난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성찰하고, MZ세대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강연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전남대에 따르면 한국어문학연구소 공공소통실천센터와 BK21 지역어문학 기반 창의융합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단이 공동 주최한 ‘MZ 인문학’ 두 번째 강연이 지난 7월 23일 전남대 인문대학 1호관 김남주 기념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기후비상사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영화감독이자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의 저자인 이송희일 감독이 강연자로 나섰다. 현장에는 대학생, 일반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감독은 ‘기후위기’라는 용어가 등장하게 된 사회·정치적 배경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의 원인과 전 세계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개인, 기업,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인문학적 통찰을 더한 강연을 이어갔다.
강연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저서에서 언급된 내용을 강연을 통해 다양한 시각자료와 데이터를 다시 확인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보다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인 실천뿐 아니라 국가적 대응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난의 시대, 재기의 MZ 인문학’은 위기 시대에 인문학이 제시할 수 있는 동력(Movement)과 시대정신(Zeitgeist)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된 연속 강연 시리즈다. 다음 강연은 오는 8월 20일, ‘MZ의 재기로 다시 잇는 한국어의 남북·동서·세대 분단’을 주제로 인하대 한성우 교수를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