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3일 밤사이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라 재난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 대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부터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울산 동부지역은 호우경보로 격상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누적 강수량(3일 0시부터 4일 오전 7시 기준)은 113.8mm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매곡 109.5mm, 정자 101.5mm, 장생포 80.5mm, 두서 74.5mm, 삼동 65mm, 온산 62.5mm, 간절곶 26mm 순으로 기록됐다.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령된 집중 호우 시간대인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4일 오전 0시 30분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평년 동 시간대 대비 약 10배 증가한 215건에 이르렀다.
울산소방본부는 밤사이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당 25톤의 물을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배수차 2대를 중구 태화시장 배수장에 선제적으로 배치했다.
또한 침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36회 실시하고, 도로 침수와 배수구 막힘 등 잠재적 위험 상황에 대해 13건의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긴급 대응에 부족함 없이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예상된 위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인명 피해 저감에 집중했다”라며 “이어지는 기상특보 상황에도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재난 대비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