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광복 80주년 전야제' 국민과 함께 국회에서 성황리 개최
14일(목) 오후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광복 80주년 전야제 열려
국회·보훈부·광복회 공동주최…국민과 함께 '민의의 전당' 가득 메워
아티스트 공연과 함께 국회의사당 무대에 독립운동 장면 등 재현
홍범도 장군, 안중근 의사 등 독립영웅들의 초상 하늘에 수놓아
▲14일(목)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가 진행 중인 모습. 국회 중앙 잔디광장을 국민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복 80년 전야제 '대한이 살았다!'가 14일(목)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입법부(국회), 행정부(국가보훈부), 독립운동 선양단체(광복회)가 공동주최했으며, 사전 진행된 입장권 예매를 통해 입장한 국민들이 '민의의 정당' 국회에서 광복 80주년 전야제를 함께했다.
'대한이 살았다'는 주제로 진행된 전야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시의정원으로부터 이어진 독립정신과 여러 위기 속에서도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켜온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역량이 현재 '대한'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발전과 민주화의 뿌리가 되었음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대한'을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4일(목)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 콘텐츠가 본관 외벽에 상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가수 알리가 무대에 올라 헌정곡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가수 매드클라운이 <동그라미>, 알리와 매드클라운이 함께 <대한이 살았다>를 부르고, 밴드 크라잉넛이 <신독립군가>로 헌정곡을 마무리했다. 이후 다이나믹듀오, 폴킴, 십센치(10CM), 메이트리×김형석, 비비지(VIVIZ), 거미, 강산애, 싸이(PSY) 등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14일(목)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에서 독립 영웅들의 초상을 하늘에 그려내는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권기옥 선생, 안중근 의사의 초상.(사진=연합뉴스)
공연 중간에 국회의사당을 무대로 한 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가 함께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미디어 파사드 코너에서는 ▲독립운동의 순간들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인물 ▲국민과 함께 기억할 메시지 등이 국회의사당 외벽을 채웠으며, 드론 쇼에서는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권기옥 선생, 안중근 의사 등 독립영웅들의 초상을 하늘에 수놓았다.
▲14일(목) 오후 국회도서관 전면에 조성된 '독립기억광장'의 모습.(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전야제에 앞서 국회도서관 전면에 조성된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이 열렸다. 독립기억광장은 무장독립투쟁에서 이름 없이 스러져간 무명 독립군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빛의 길 ▲항일의병의 벽 ▲광복군의 벽 ▲독립군 무기의 벽 ▲독립군가의 벽 ▲별무리 바닥 등으로 구성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목) 오후 국회도서관 전면에 조성된 '독립기억광장'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광복절 전야제애 대해 "광복절은 우리에게 가장 큰 경축일인데, 그동안 광복절 경축식이 왜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는지 고민해왔다. 지난해 광복절을 계기로 국회 차원의 전야제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며 "우리의 국민주권 정신은 제국주의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동학농민혁명과 항일의병으로부터 시작됐고, 독립군과 광복군으로 이어진 독립투쟁의 역사를 가졌기에 당당히 광복을 맞았다. 그날을 기리고, 그날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위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