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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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의장 "국민 의견이 입법·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 주제로 이틀간 진행

"민생·기후위기·지역소멸 시급하고 미래까지 영향 미치는 과제"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 만들 수 있어“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禹의장 "국민 의견이 입법·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

 

23일(화)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회사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 주제로 이틀간 진행

"민생·기후위기·지역소멸 시급하고 미래까지 영향 미치는 과제"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 만들 수 있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화)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불탑뉴스=차복원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화) "국회 입법지원기관들이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들의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민의의 전당'은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다.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까,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국회 입법박람회를 계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화)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회가 주최하는 최초의 입법 분야 박람회로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다룬다.

우 의장은 "민생·기후위기·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도전 가운데서도 매우 시급하고 또 미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라며 "제안해주신 내용을 국회가 잘 받아서 좋은 법과 정책으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일(화)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이 진행 중인 모습.(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 의장은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해답도 현장에 있다"며 "국회가 더 열려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기회와 공간이 더 많아지고, 크고 넓게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당과 국회의원, 의원 연구단체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시민사회가 동참해서 입법·정책 홍보부스를 열고, 토론회·세미나·강연도 개최한다"며 "많은 국민이 적극 참여해 이번 박람회가 명실상부하게 <국민 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를 만드는 자리가 되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 등 23일(화)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전문]우원식 국회의장 '2025 국회 입법박람회' 개회사

 

안녕하십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소중한 입법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시민 대표 세 분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민생, 기후위기, 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도전 가운데서도 매우 시급하고 또 미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들입니다.

여러분이 제안해주신 내용들을 국회가 잘 받아서 좋은 법과 정책으로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첫 입법박람회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광복절 전야제부터, 이번 입법박람회, 그리고 이번 금요일에 열리는 돗자리 영화제까지, 국회가 담장을 낮추고 앞마당을 열어서 국민께 가까이 가는 국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국민이 오셔서 시끌벅적한 입법 축제의 장이 열린 현장을 보니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것 같습니다.

'민의의 전당'은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내가 국회의 주인'이라는 것을 국민이 실감하고, '국회가 내 뜻을 잘 구현한다'는 믿음이 가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까,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까, 이게 늘 국회의 고민입니다.

국회 입법박람회도 이런 본연의 역할과 위상을 고민하는 가운데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답도 항상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장 취임서부터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동료 의원들에게도 강조해 왔습니다.

제가 지역구에서 현장 민원실을 할 때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국민의 애로사항과 관심사, 민심의 향방을 정말 생생하기 느낄 수 있습니다.

국회가 더 열려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이미 그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국회라는 조직 차원에서도 국민과의 소통, 이를 통한 입법 연계 방안을 항상 고심해왔습니다.

예를 들면, 2020년 도입한 온라인 '국민동의청원', 그리고 입법조사처에서 매년 개최하는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도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런 기회와 공간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더 크고 더 넓게 확장해야 합니다.

국민 삶의 구체적인 문제를 국민의 시각에서 들여다보고 국민의 목소리에서 해법을 찾는 정치, 국회가 그런 법과 정책을 만들어보자, 국민이 내 손으로 대표자를 뽑아서 국회를 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국회의 입법과 정책 결정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채널을 만들자, 이것이 이번 입법박람회의 취지입니다.

한마디로 민주주의를 더 잘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정책 수립과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조정하고, 반영하는 것이 국회의 기본적인 역할이자 중요한 책무입니다.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는 하나가 아니어서 다양한 의견을 잘 조율하고 통합해 좋은 법을 제정하려면 부단한 연구와 경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국회 입법박람회는 바로 그런 사례와 지혜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당과 국회의원, 의원 연구단체뿐만 아니라 정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시민사회가 동참해서 입법·정책 홍보부스를 열고, 토론회, 세미나, 강연도 개최합니다.

국회 입법지원기관들도 모두 참여해서,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들의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번 박람회가 명실상부하게 <국민 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를 만드는 자리가 되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국회 입법박람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민병두 위원장님을 비롯해 조직위원회와 실무지원단, 각 입법지원기관의 담당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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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임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사회부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