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탑뉴스 차복원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은평누리축제’가 불광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은평구가 주최하고 은평문화재단이 주관했다. ‘함께하는 은평, 빛나는 누리’를 주제로 열렸으며,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서울 대표 주민주도형 축제로 진행됐다. 이날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함께하며 불광천을 빛과 예술, 사람으로 가득 채웠다.
축제는 전문위원과 기획위원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예술가, 기획자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됐다.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주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은평누리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
불광천 곳곳에서는 주민 참여 공연, 해외문화 체험, 친환경 프로그램, 기후환경 존, 먹거리 존 등 8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상징 캐릭터 ‘불광이’가 체험존과 포토존, 행사장 곳곳에서 활약하며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은평 라이트 아트 페스티벌’은 빛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간 경관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생태하천인 불광천을 센서 기반 미디어 아트로 수놓아 일상 공간을 예술적 감흥으로 채웠으며, 방문객들은 빛으로 물든 하천을 걸으며 생태와 포용, 연결의 감각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은평누리축제는 작년에 이어 지속가능한 이벤트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2년 연속 획득하며 친환경·지속가능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일회용품 최소화, 분리배출 캠페인, 보행 중심의 동선 구성 등 환경을 고려한 운영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의 모범을 보였다. 자원활동가 ‘누리프렌즈’가 현장 안내와 안전,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적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장우윤 은평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관내·외의 다양한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다”라며 “앞으로도 은평의 문화적 가치를 담아내는 지역 대표 축제로 계속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축제는 빛과 예술 그리고 주민이 함께 만든 자리였다”라며 “빛과 예술로 물든 불광천에서 구민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