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5 (월)

검색창 열기

국회소식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자는 인사 참사... '갑질·과거 세탁' 의혹 끝까지 파헤칠 것"

"175억 재산 형성 과정 및 보좌진 인격 말살 폭언 등 결격사유 차고 넘쳐"
국회 재경위, '이틀간 인사청문회' 강력 촉구… 당내 제보센터 개설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자는 인사 참사... '갑질·과거 세탁' 의혹 끝까지 파헤칠 것"

"175억 재산 형성 과정 및 보좌진 인격 말살 폭언 등 결격사유 차고 넘쳐"

국회 재경위, '이틀간 인사청문회' 강력 촉구… 당내 제보센터 개설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사진출처=한국탑뉴스)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국민 우롱 인사 참사'로 규정하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 일동은 5일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이 후보자의 막대한 재산 증식 과정을 정조준했다. 위원회는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 6950만 원에 달한다"며 "2016년 65억 원이었던 재산이 10년 만에 100억 원 이상 불어난 과정에 대해 집중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후보자는 서울 반포동 80억 원대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배우자 명의의 포르쉐 등 차량 3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격 말살 수준의 '갑질'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회는 이 후보자가 인턴 보좌진에게 "1Q가 한 자리냐", "너를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또한 자택 프린터 수리나 특정 음료 준비 등 사적 심부름은 물론, 수행비서에게 상급 보좌관을 감시하게 하거나 수박을 배달시키는 등 보좌진을 '사노비'처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언론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자가 보좌진을 24시간 대기시키며 인터넷 댓글 작업과 언론 보도 수정 요구를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위원회는 "댓글 작업은 명백한 여론 조작이며, 보도 수정 강요는 언론 통제"라며 "고위공직자로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결함"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기획예산처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갑질 포비아'가 퍼지고 있다"며 "장관의 갑질에 짓눌린 공직자들이 나라 살림을 제대로 꾸려갈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사진출처=한국탑뉴스)

 

위원회는 이 후보자가 장관 지명 후 과거 자신의 경제적 신념을 뒤집었다는 점도 비판했다. 과거 좌파 정권의 확장재정과 기본소득을 비판해 왔던 이 후보자가 지명 직후 '과거 세탁'을 위해 SNS와 블로그를 폐쇄하고 이재명 정부의 재정 정책에 동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일반 정부 부채가 1415조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현금 살포 포퓰리즘에 제동을 걸 신념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지명은 정권의 재정 폭주를 가리기 위한 일회용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영종도 땅 투기, 고리 대부업체 투자, 지역구 관련 비위 의혹 등 검증 대상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을 경우 청문회 기간 연장과 함께 갑질 피해자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제보센터(jebo2@kparty.kr)를 개설하고 이 후보자의 과거 비위 사례에 대한 대대적인 제보 접수에 나섰다. 위원회는 "철저한 제보자 보호를 바탕으로 이 후보자의 자격 미달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사진
송행임 기자

한국탑뉴스에서 사회부와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