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역 미술 정체성 강화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한 세 가지 특별 전시를 오는 27일부터 동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스틸아트작가조망전 최옥영 ‘물성, 감각하는 철’, 제2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이정의 ‘Big Spider is Watching You!’, 그리고 장두건 화백의 소장품전 ‘투계: 끝없는 완성’으로 구성된다. 최옥영 작가는 조선소에서 기능을 다한 철을 감각과 생명, 사유의 매개체로 변모시키며, 철이라는 물질이 단순한 산업 잔재를 넘어 우주적 기원을 품은 생명적 조형 매체임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에서 조각은 고정된 형상이 아니라 감각과 시간, 기억이 축적된 살아 있는 구조로 드러나며, ‘탄생’, ‘응축’, ‘소멸’, ‘환원’의 리듬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은 관람자가 철의 질량과 에너지를 몸으로 감각하도록 이끈다. 이정 작가는 이번 수상작가 개인전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안한다. 포항과 서울을 오가며 마주한 시골 풍경 속 대상들, 그리고 ‘비장소(Non-Place)’라는 개념을 통해 그는 고독과 무관심의 틈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구미 인동시장이 ‘낭만’으로 물들었다. 지난 23일 인동시장 메인무대에서 열린 ‘2025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개장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1만5천여 명이 몰리며 시장 골목이 밤늦도록 활기로 가득 찼다. 이번 야시장은 구미시가 전통시장에 젊은 감성과 글로벌 요소를 더해 야간 문화 콘텐츠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장터를 넘어 체험과 공연, 글로벌 푸드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장식은 성악가 조현진의 무대와 함께 구미대학교 치어리딩 공연, 개막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가수 류지광의 축하 무대, EDM 파티, K-POP 공연이 연달아 펼쳐지며 관람객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어린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마술쇼, 도토리 캐리커처, 레트로 사진관 등 체험형 콘텐츠는 긴 대기줄이 이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 골목 곳곳에 마련된 먹거리 매대와 프리마켓에서도 활발한 소비가 이뤄졌다. 이번 인동시장 야시장은 5월 23일과 24일, 27일부터 31일까지 총 7일간 운영된다. 이후 일정에서도 다양한 무대와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을 기다린다.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경주시는 향토 문화의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37회 경주시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23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7회 경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문화·예술 부문 정석준 씨 △교육·학술 부문 박방룡 씨 △체육 발전 부문 서환길 씨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 정석준(1947년생, 현곡면)씨는 2006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자유문학', '경북문학', '경주문학', '시와수필(문학동인지)' 등 다양한 문예지에 124편을 기고했다. 동리목월문학관 상주 작가로 재직하며 동리목월 문학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작품 7편을 출품하고, 영상물 4편을 제작하여 지역 문학의 대중화와 문학관 홍보에 크게 이바지했다. 아울러, 논설과 수필을 통해 신라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으며, 지역 노인대학과 전통예절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전통문화 교육과 예절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교육·학술 부문 수상자 박방룡(1953년생, 황오동)씨는 국립박물관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이 개관 17주년을 맞아 근로자들의 정서적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한 예술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화 중견 작가 권후남 초대전 ‘내 마음의 풍경’을 개최한다. 전시는 5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상설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안동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권후남의 수묵담채화 25점을 선보이는 초대전으로, 대표작인 '임하리의 이야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복지관 전시공간에 전시된다.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선과 절제된 색감은 삶의 고요한 철학과 따뜻한 정서를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편안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후남 작가는 지역뿐 아니라 국내외 교류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 화가로, 특히 한국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풀어낸 섬세한 작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시는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손인석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장은 “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5월 24일,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청소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6만 4천여 명의 참여를 이끌며 국내 최대 청소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청소년의 손으로, 청소년의 목소리로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이 중심이 돼 직접 운영하고 참여를 이끈 점이다. 217개 부스 중 청소년들이 운영하며 성과가 돋보였던 22개 단체가 여성가족부 장관상(12점), 안동시장상(10점)을 수상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안동에서는 ▲청소년들과 안동포 전승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전통 직조방법을 배울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안동포타운’ ▲반려동물을 실제로 만져보며 시대 흐름에 맞는 진로체험을 해볼 수 있었던 ‘안동과학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 ▲샴푸바 만들기 체험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안동마을교육협의회’가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영암군이 21일 영암도서관에서 군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 출신 김지평 작사가를 초청해 ‘정기 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인생은 미완성', '숨어우는 바람소리' 등을 작사한 김 작가는, 대중가요로 풀어낸 삶과 철학을 전했다. 김 작사가는 “사람은 결국 사랑을 남기는 존재”라며 “평소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순간, 삶과 가사에 대한 시선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 작품의 하나하나에는 영암이 녹아 있다”는 말로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강좌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날 강좌 이외에도 영암군은 ‘찾아가는 인문학 강좌’로 영암군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주제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바다마을작은도서관에서 이진미 강사의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를, 19일에는 시종초등학교에서 김남중 작가의 강연을 열었다. 강의 후 수강생들은 만족도조사에 ‘인문학 강좌가 너무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됐다’는 반응과 함께 소통·역사 분야 강좌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저녁노을을 배경 삼아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시만의 특별한 문화공연이 옥상정원에서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재)세종시문화관광재단는 내달 1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옥상정원 야간개방 행사는 ‘찾아가는 세종 한글 컬처로드’와 연계해 열리며 다채로운 음악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을 머금은 옥상정원,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타 솔리스트 ‘김나린’과 유쾌한 판소리를 선보일 ‘바투’, 재즈밴드 ‘레브드집시’ 등 세종거리예술가 3팀이 감성과 개성을 갖춘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늦은 저녁에는 옥상정원의 색다른 야간 모습과 일몰과 어우러진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본인을 포함한 동반 4인까지 신청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카카오채널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통해 참가자 350여 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내달 4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대전 동대전도서관은 오는 5월 31일 토요일 오후 3시,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이달 1일 개관을 기념한 ‘해설이 있는 도서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오랜 시간 도서관의 개관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도서관 개관을 함께 축하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공연은 2017년 창단된 전문 클래식 연주단체‘라 수아레 앙상블’이 맡는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3인조 앙상블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연주한다’라는 취지 아래, 클래식 명곡부터 친숙한 가요와 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예술적 감동과 문화적 즐거움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대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동대전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동대전도서관 정보서비스팀으로 하면 된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도서관 개관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수준 높은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음악회가 시민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공감할 수 있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기획공연 '녕(寧), 왕자의 길'을 오는 6월 7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의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들의 신체적 아름다움과 유려한 춤 선을 극대화하는 무대 구성과 함께 역동적인 군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디자인 및 의상 등을 통해 한국무용의 전통성과 동시대성을 동시에 담아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녕, 왕자의 길'은 조선 태종의 세 아들인 양녕, 효령, 충녕(훗날 세종대왕)의 삶을 모티브로 삼아, 왕위 계승이라는 운명 앞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 이들의 내면과 선택을 춤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총 12명의 남성 무용수가 출연해 태평무, 살풀이, 검무 등을 기반으로 한 한국적 움직임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남성미를 함께 표현한다. 공연은 총 5장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1장 ‘왕좌의 길’을 시작으로, 각각의 장에서는 세 왕자의 생애와 갈등, 구도의
㈜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서울 용산구가 마련한 실버세대 참여형 퓨전뮤지컬 ‘2025 청춘음악극 해방촌 용순이’가 지난 23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어르신을 비롯한 관람객 750여 명이 몰려 객석을 가득 채웠다. ‘해방촌 용순이’는 실버세대가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음악극으로, 어르신들에게 자기계발과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단순 관람을 넘어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용산구는 지난 4월 11일 구청에서 오디션을 열고, 총 53명의 지원자 중 12명을 선발해 약 두 달간 음악과 연기를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이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땀 흘리며 연습한 끝에, 이날 무대에서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공연은 해방촌에 사는 소녀 ‘용순이’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첫사랑에 빠진 고교 시절 ▶동네 오빠와의 결혼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이야기 ▶남편과의 사별이라는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영상으로 구성된 과거 회상 장면과 함께, 해방촌과 남산, 옛 서울의 풍경이 스크린에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향수를 선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