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민석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국민대학교와 협업해 ‘2025년 점점 자기주도학습캠프’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19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 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점점 자기주도학습캠프는 2012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기반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와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효율적 의사소통을 돕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시작 전 온라인 심리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석·박사급 학습컨설턴트들이 1:1 학습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교육전문가가 주요 교과목을 지도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줬다.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는 양육 및 학습지도법, 의사소통법 특강이 마련됐으며, 자녀 검사 결과 해석을 바탕으로 그룹별 개별 상담도 진행됐다.
캠프에 두 해 연속 참가한 김민재 학생(올해 중학교 1학년)은 “점점 학습캠프를 통해 본인만의 공부법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부터 3자녀 모두 프로그램을 수료한 박정원 학생의 어머니 한선혜 씨도 “구청과 대학교가 함께 준비한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과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진 국민대학교 교학부총장은 “점점 학습캠프는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대화와 소통, 활동 중심으로 운영돼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높일 기회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구청과 협력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꿈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역시 “AI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보 활용능력이 중요한 만큼, 디지털 리터러시 기반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기를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미래교육을 위한 지역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