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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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청년 막는다…전북자치도 청년 지원 ‘온힘’

통계청, 전북지역 청년 매년 평균 8,000여명 출향

 

㈜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전북자치도는 9월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한 ‘2025년 전북자치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집중 조명하며 청년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4년간 전북지역 청년 인구는 해마다 평균 8,000여 명씩 타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위험과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청년층 유출과 저출생 고령화가 맞물려 인구가 감소하면서 도내 지자체는 전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시를 제외한 13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중 익산시를 포함 6개 시군은 소멸위험진입 단계, 진안군을 포함한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해 청년이 지역에 터전을 꾸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통한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도전과 기회의 전북, 함께 성장하는 전북 청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5대 정책 분야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중심의 정책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청년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취업지원사업과 기업 연계 일자리 매칭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면접수당, 직무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청년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보증금 지원,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역 활동 청년에게는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활력수당도 지급하고 있다.

 

청년의 지역 정착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참여 기회도 마련돼 있다. 청년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했고, 시군 청년센터와 협력해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정책 추진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8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한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정책부문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일자리‧주거‧역량‧참여‧정주 여건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도-시군-청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주요한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청년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아끼지 않고 추진하겠다”며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청년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청년이 전북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