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한기석 기자 | 군산시는 대표 여름 명소인 선유도해수욕장이 초등학교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인기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9일 문을 연 선유도해수욕장은 올해는 특히 30~50대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새롭게 설치된 어린이 물놀이시설인 워터슬라이드가 개장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비치파라솔, 구명조끼, 실내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 무료 운영 ▲ 어린이 물놀이시설 구비 ▲각종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여름 피서지가 된 비결로 꼽히고 있다.
가족 관광객들의 급증과 함께 10대~20대 젊은 층의 방문도 크게 늘면서 전반적으로 이용객의 연령대도 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부 구역에서는 기존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볼 수 없던 태닝,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이용객들이 눈에 띄는 등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고 다양해졌다.
특히 새롭게 운영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으로 관광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변 요가 ▲힐링 버스킹 ▲해변 명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유도해수욕장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쉼과 회복’ 중심의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이런 변신을 통해 선유도해수욕장은 최근 건강살이(웰니스, Wellness) 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건강한 치유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젊은 이용객들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내년에는 DJ와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 프로그램을 도입해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해수욕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단기 체류 중심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신선이 놀던 섬’ 선유도해수욕장은 유리알처럼 고운 백사장이 약 10리에 걸쳐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고군산군도의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하고 수온도 안정적이며, 풍부한 어자원으로 해수욕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복합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한편 올해는 별도의 개장식 없이 피서객 중심의 실속형 개장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8월 17일까지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