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경제칼럼] “내 곁의 인공지능(AI), 두려움보다는 똑똑한 친구로 맞이하세요” - 알파고부터 챗GPT까지 변화하는 세상 속 우리가 준비해야 우리 삶 속으로 쑥 들어온 인공지능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이라고 하면 영화 속 먼 미래 이야기처럼 들렸다. 하지만 2016년 바둑 기사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내 취향에 맞는 유튜브 영상을 추천받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이제 AI는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은 물론, 병원 진단과 야구장의 볼 판정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방을 넘어 창작까지, 못 하는 게 없는 AI 과거의 인공지능이 그저 사람의 행동을 흉내 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의 생성형 AI(챗GPT 등)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믿었던 ‘창작’까지 넘보고 있다. 단 몇 초 만에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가수가 부른 듯한 노래를 만들며, 복잡한 컴퓨터 코드도 척척 짜낸다. 심지어 사람이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실제 같은 영상을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AI는 왜 공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끊어진 갓끈, 이어진 충성 김부조(시인·칼럼니스트)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장왕(莊王)은 불같은 성격으로 몰아칠 때는 무섭게 몰아치되, 일이 극에 이르면 스스로 멈출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호색한이자 쾌남아, 열혈남이면서도 도가적 군주라는 상반된 수식어를 함께 지닌 인물로 전해진다. 이러한 장왕의 성품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화가 바로 ‘절영지회(絶纓之會)’다. 장왕은 영윤(令尹) 투월초(鬪越椒)의 반란을 평정하고 돌아와 여러 신하를 점대(漸臺)에 모아 연회를 베풀었다. 점대는 훗날 한(漢)나라 무제가 세운 누대의 이름으로도 전해진다. 이날 연회에는 장왕의 비빈들 또한 참석했다. 왕과 신하들은 푸짐한 음식과 흥겨운 풍류 속에서 하루를 즐겼고, 저녁이 깊어져서도 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장왕은 불을 더 밝히고, 사랑하던 빈첩 허희(許姬)에게 명해 여러 대부에게 술을 돌리게 했다. 술잔을 받은 신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술을 받아 마시며 연회의 흥을 더했다. 그때 갑자기 광풍이 불어와 촛불이 모두 꺼지고 말았다. 미처 다시 불을 켜기도 전에, 어둠 속에서 어떤 사람이 허희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놀란 허희는 왼손으로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금값 고공행진 속 설 명절 앞둔 금은방, 예방이 가장 확실한 보안이다. ▲금당지구대 1팀 경사 정재민 2026년 들어서도 금값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금은방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는 또 다른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귀금속 수요가 늘어나는 이 시기는 금은방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금은방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고가의 귀금속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현금을 다액 취급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범죄 수법 또한 단순하다.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에 들어와 업주의 시선이 분산된 틈을 노리는 절도나, 야간·휴무일을 노려 침입해 짧은 시간 안에 귀금속을 훔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더 큰 문제는 절도 목적으로 들어왔다가 업주나 경찰과 마주치는 순간 강도로 돌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금값 상승을 틈타 가짜 금이나 함량이 미달된 귀금속을 판매하려는 신종 사기도 늘고 있다. 겉보기에는 정상적인 금 제품처럼 보이지만,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하나가 모자랄 때, 행복은 떠난다 김부조(시인·칼럼니스트) 며칠 전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읽을거리 하나를 만났다. 우리의 사자성어 ‘안빈낙도(安貧樂道),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왕과 요리사 사이에 벌어진 짧은 이야기였다. 단순한 일화처럼 보이지만, 읽고 난 뒤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교훈을 안겨주었다. 먼 옛날,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왕이 있었다. 그러나 왕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어느 날 왕은 주방 근처에서 한 요리사가 휘파람을 불며 채소를 다듬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의 얼굴에는 근심 대신 여유와 기쁨이 깃들어 있었다. 왕은 요리사를 불러 행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러자 요리사는 이렇게 답했다. “폐하, 저는 말단 요리사에 지나지 않지만 아내와 아이를 먹여 살릴 수 있고, 또 늘 웃게 해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은 많지 않습니다. 비바람을 피할 방 한 칸과 배를 채울 따뜻한 음식이면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은 제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줍니다.” 요리사를 물러 보낸 왕은 현명하다고 알려진 한 재상을 불러 이 이야기를 전했다. 재상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폐하, 그 요리사는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다시 ‘국민의 삶’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정책의 방향 ▲허인기자 정치는 결국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정당의 이념과 노선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얼마나 안전하고 공정하며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지에 따라 평가받는다. 지금 국민의힘이 서 있는 자리에서 가장 절실한 과제 역시 명확하다. 정쟁이 아닌 정책, 구호가 아닌 성과로 국민 앞에 다시 서는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 정책의 중심을 ‘기업 친화’에서 ‘생활 친화’로 확장해야 한다. 성장은 중요하지만, 성장의 과실이 체감되지 않는다면 정책은 공허해진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 완화, 자영업자의 사회안전망 강화,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간 과세 형평성 개선 등 생활 현장에서 바로 체감되는 대책이 필요하다. 시장의 자율을 존중하되, 불확실성과 위험은 제도적으로 흡수하는 ‘생활 안정형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 안전과 책임의 국가 역할도 분명히 해야 한다. 재난·사고 대응, 산업안전, 교통·항공·생활안전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기본 책무다. 규제를 무조건 풀거나, 반대로 통제만 강화하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학과 데이터, 전문가에 기반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허인 기자의 칼럼] 공천이 흔들릴 때, 정당은 스스로를 설득하지 못한다. ▲허인기자 정치에서 공천은 단순한 후보 선발 절차가 아니다. 그 정당이 무엇을 가치로 삼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권력을 배분하는지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치의 출발점이다. 최근 여당 내부에서 불거진 공천 혼선은 바로 이 지점에서 국민적 의문을 키우고 있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약속해왔던 더불어 민주당의 공천 과정은 오히려 불신과 피로를 누적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기준은 모호하고, 절차는 불투명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산돼 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반복될수록 ‘정권을 가진 여당’이 아닌 ‘내부 정리에 급급한 정당’이라는 인식이 강화된다. 공천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내용보다 방식이다. 누구를 공천했느냐보다, 왜 그 사람이 선택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이 유권자의 신뢰를 갉아먹는다. 이는 특정 인물이나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의 시스템 문제로 인식된다. 여당의 공천이 “정치 개혁의 도구”가 아니라 “정치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 틈을 파고들며 국민의 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대안’의 이미지를 얻고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칼럼] 북극해의 문이 열린다, 남해안 'K-해양 시대'의 새로운 국면의 시작 - 북극 얼음이 녹으면 지도가 바뀐다 북극의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은 환경 측면으로는 인류의 위기이지만, 경제적으로는 수백 연간 이어져 온 세계 물류 지도를 뒤바꿀 거대한 기회가 온 것이다. 특히 한반도의 남단, 남해안을 품고 있는 북극 항로는 우리를 세계 경제의 변두리에서 ‘글로벌 물류의 심장’으로 밀어 올릴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으로 향하는 뱃길은 동남아시아와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머나먼 여정이었다. 하지만 북극 항로가 활성화되면 부산항과 광양항을 포함한 남해안권 항만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장 빠른 ‘최단 거리의 기점’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K-물류'의 종착지가 된다. 세계의 화주들이 대한민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운영 능력과 IT 기반의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북극해를 통과해 내려오는 수많은 컨테이너가 부산과 남해안 항구에서 재분류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은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주목받는 영향권에 들어온 미래다. 북극 항로는 아무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칼럼] 녹아내리는 북극해, 부산·강원에는 엄청난 기회의 문이 열린다. 기후 위기가 인류에게 거대한 숙제를 던져주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얼어붙었던 북극해의 문이 열리며 세계 물류 지도가 거대한 새로운 선택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막힌 바다’였던 북극 항로가 새로운 상업 항로로 급부상하면서, 한반도의 남단 부산과 동단 강원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에즈를 넘어 북극으로, 이제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북극 항로의 개방은 단순히 배가 다니는 길 하나가 추가되는 수준이 아니다. 부산항에서 유럽 로테르담까지의 거리는 수에즈 운하를 거칠 때보다 약 7,000km 이상 단축된다. 시간으로는 10일 이상의 절감된다. 지리적 요충지인 부산은 북극 항로의 시작으로 설렘과 끝맺음의 여운이 교차하는 장소인 것이다. 북극해를 통과해 내려오는 화물을 일본, 중국, 동남아로 재배분하는 환적 허브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북극의 극한 환경을 견뎌야 하는 내빙 선박의 수리와 관리 수요까지 고려한다면, 부산은 단순한 항구를 넘어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절호의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작심삼일을 이기는 반복의 힘 ▲김부조(시인·칼럼니스트) 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뜻밖의 사실을 전한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건강하고 활기찬 사람들이 혹독한 수용소 생활을 견뎌낼 것이라 예상하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건강이나 지능, 생존 기술조차 생존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었다. 심지어 막연한 희망을 품은 사람들 역시 오래 버티지 못했다. 실제로 1944년 성탄절과 이듬해 신년 연휴를 전후한 불과 2주 사이에 많은 수감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만 지나면…”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고 그 절망은 육신의 생명까지 앗아갔다. 막연한 기대는 긍정이 아니라 체념이라는 병을 키우는 독이 되었던 셈이다. 반면 오래 살아남은 이들은 현실에 뿌리를 둔 구체적인 목표를 붙들고 하루하루를 견뎌낸 사람들이었다. 프랭클 또한 그러했다. 그는 언젠가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리라는 생각으로 버텼고, 자신이 죽으면 아내가 더 큰 슬픔에 빠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넘겼다. 나중에는 이 끔찍한 수용소의 현실을 기록해 전쟁이 끝난 뒤 반드시
㈜한국탑뉴스 송행임 기자 | [허인기자의 정치칼럼] 사법개혁의 본질은 권력 통제가 아니다 ▲허인기자 사법개혁은 법원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다. 판결 하나, 결정 하나가 개인의 삶을 좌우하고 사회의 기준이 되는 나라에서 사법은 최후의 보루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 사법개혁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과연 사법이 공정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자리 잡고 있다. 사법 불신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다. 국민은 반복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목격했고, 법 앞의 평등이 현실에서는 다르게 작동한다는 경험을 쌓아왔다. 법률 지식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결과를 좌우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사법의 권위를 서서히 잠식해 왔다. 사법이 침묵할수록, 설명하지 않을수록 불신은 확신으로 굳어졌다. 사법개혁의 핵심은 독립성과 책임의 균형이다. 사법부의 독립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치권력이나 여론의 압력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순간, 법치는 무너진다. 그러나 독립은 무책임의 면허가 아니다. 독립된 권한에는 그에 상응하는 설명 책임과 검증 장치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 판결의 논리는 투명해야 하고, 오류에 대한 제도적 교정 경로는 열려 있어